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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5. 12:50
           

 미래에셋과의 첫인연은 2004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나는 대학교 3학년 겨울방학으로 마지막 학년을 남겨두고 있었다. 다른 친구들은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다. 토익공부다 자격증공부다 사회인이 되기에 앞서 마지막 남은 1년을 위해 모두들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던 시기이다. 나또한 사회인이 되기에 앞서 취업준비를 해야할 처지인데 평소 전공공부와는 친하지 못한탓에 학점 또한 형편없었다. 난 당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만 했지 직장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이다. 참 모순된 생각인데도 말이다. 돈에 대한 관심을 늘 많았다. 그런탓에 돈에 관련된 교양과목은 매우 흥미롭고 진지하게 수강하였다. 도서관도 다른 친구들못지 않게 꽤 들락날락했지만 오로지 돈에 관련된 경제서적들을 탐독하기위한 목적뿐이었다고 할수있다. 그런탓에 경제개념은 주변친구들에 비해 상대적이지만 조금씩이나마 체계가 잡혀가고 있던 시기이기도 하다.

* 알바로 모은돈 300만원

 어쨌든 나또한 마지막 학년을 남겨두고 1년후 사회로 내던져질 생각을 하니 조금은 두려웠다. 지금 수중에는 300만원이라는 돈이 있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것저것 필요한 용돈등으로 사용하고 남은 돈이다. 이돈으로 무얼해야하는지 고민을 해보았다. 그냥 1년동안 용돈으로 쓸것인지, 아님 취업도 보장받지 못한 미래에대한 두려움을 벗어버릴수 있는 무언가를 할것이인지 말이다. 평소 돈에 관심이 많다보니 금융쪽에 궁금한점이 많았다. 그중 주식관련책을 보던중 펀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는 가지고 있던돈을 펀드에 넣기로 했다.
 우선 펀드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알아봤고, 미래에셋이라는 증권사를 거기서 알게된것이다. 이때가 미래에셋과의 첫인연이었다. 펀드를 알아보니 그때 당시에는 펀드 종류가 웹상에서 한페이지를 넘지 않았던 걸로 기억을 한다. 펀드라는 단어가 매우 생소한 시기였다. 불과 3년전인데도 지금과는 너무도 달랐다. 좀더 펀드에 대해 알아보고 종류도 살펴보며 내용을 대충살펴보았다. 솔직히 잘 이해도 안가고 지점을 가서 설명을 듣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일단 종목만 인디펜던스주식형으로 하겠다고 마음먹고 집을 나섰다. 다행히도 부평에 미래에셋 지점이 있었고 난 그곳으로 300만원과 신분증을 들고는 찾아갔다. 그렇게 첫 거래를 하게 되었다.

* 2년만에 70% 수익을 얻다


 지점에 가서는 창구직원의 설명을 듣고는 돈을 건내드렸다. 그리고는 정말 쉽게 계좌를 개설할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4.2~2006.3 2년간의 수익 73%

 위의 캡쳐화면은 수익을 나타낸것이다.
  2004.2.17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 300만원 매입
  ~
  2006.3.15 미래에셋인디펜드스주식형 전좌수 매도(5,195,255원)
300만원을 이용해서 25개월동안 2,195,255원이라는 차익을 남겼다. 무려 원금대비 73%였다.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물론 이때 다 매도하였다고 해서 지금 펀드를 그만둔 것은 아니었다. 지금도 꾸준히 공부하며 펀드에 대해 집중력을 쏟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솔직히 아쉬움을 남는다. 너무 못참았나하는 생각에 조금 아쉽다. 누구라도 그럴것이다. 하지만 아쉬울뿐이지 땅을치고 후회는 하지않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초심을 중간에 잃은 나 스스로를 질책해야 할일이다. 2004년 5월경부터 주식이 하락세에 접어들어 무려 -20%까지 갔었는데 그땐 몇 개월 안된탓에 잘 참았었다. 솔직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그냥 지나온것 같다.ㅎㅎㅎ
 어찌어찌하여 2005년 취업에도 성공하고 지금은 내 자산의 많은 부분을 펀드에 투자할 정도가 되었다.
인디펜던스주식형펀드의 매도금은 물론 고스란히 다른 펀드에 투자하였다. 2005년 졸업과 동시에 운좋게 취업을하게 되면서 해외펀드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적립식과 임의식, 거치식이라는 유형에 대한 개념도 가지게 되었다. 동시에 관심을 가졌던 인도가 마침 미래에셋에서 펀드를 설정한다길래 15.4%의 세금부담을 기꺼이 안고 투자를 시작했다. 2006년 위의 인디펜던스 환매금도 고스란히 인도에 넣게 되었다.

 고위험 고수익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고위험이란 단어를 굳이 최고위험으로 만들면서 하는 투자는 권유하고 싶지 않다. 이를테면 빚을내서 펀드에 올인하는 경우를 들수 있다. 그거야 말로 최고위험 고수익이라 말할수 있다.

꼭! 반드시! 본인의 돈만을 이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