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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1. 12:18
           

추석 앞둔 ‘쇠고기 고민’…생협 발길 ‘북적’

기사입력 2008-09-01 09:46 |최종수정2008-09-01 12:06 


[한겨레] 주부들 “한우는 비싸고 수입산은 불안해” 한숨

‘광우병 파동’ 5월부터 생협회원수 급증 이어져


“추석 차례상에 쇠고기 산적은 올려야 하는데 ….”

한가위 명절을 보름 앞두고 알뜰하고 안전한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주부들 사이에서 ‘쇠고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기로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지만 값비싼 한우엔 선뜻 손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28일 서울 봉천동 재래시장에서 만난 주부 조아무개(55)씨는 “한우로 산적을 올리자니 가격이 너무 부담된다”면서 “그렇다고 수입산을 사자니 ‘미국 쇠고기를 속여 파는 곳도 있다’는 뉴스가 들려서인지 손이 잘 안 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82쿡’ 등 주부들이 많이 활동하는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우 구입은 어디서 해야 할지 추천해주세요”, “○○○라는 쇠고기 판매점, 믿고 구입할 수 있나요” 등 문의 글들이 올라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추석 차례상에 미국산 쇠고기를 올리지 말자”는 제안 글을 올리고 있다. 다른 누리꾼은 “한우는 비싸고 미국산은 믿을 수 없으니 올 추석엔 (아예) 쇠고기를 사용하지 말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먹을거리 걱정이 늘면서 생활협동조합(생협) 같은 직거래 모임을 찾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두레 생협 관계자는 “산지 직거래로 마련하는 추석 한우세트가 지난해 54두였던 것이 82두로 늘었고, 세트 품목도 2배로 늘렸다”면서 “광우병 파동 뒤에 쇠고기 산지가 분명한 생협을 통해 추석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 수도 증가세다. ‘아이쿱 생협’에선 가입 조합원 수가 지난 7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 늘었다. 아이쿱 생협 관계자는 “광우병 쇠고기 문제가 불거진 지난 5월에 가입 조합원이 급증했고 그달에 실제 이용 조합원도 전년 대비 2346%로 느는 등 생협을 찾는 이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집회의 여파를 어떻게 이어가야 갈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석을 앞두고 여러 쇠고기 감시 활동들도 활발해지고 있다.

다음 카페 ‘유모차부대’ 주부들은 ‘미국산 쇠고기·지엠오(유전자변형식품) 반대’를 표시한 장바구니를 500개 만들어 400여개 팔았다. 카페 회원 정혜원(33)씨는 “다른 데 들어가는 돈을 조금 줄여서라도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음식을 마련하자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면서 “생협이나 믿을 만한 직거래 사이트 등 먹을거리 판매처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면서 추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협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아이쿱 생협은 9월 초에 ‘미국산 쇠고기 소비자 감시단 발족식’을 열고, 추석 때까지 국내산 쇠고기 전수 검사를 위한 서명운동 등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또 ‘미국산 쇠고기 안 쓰는 집’ 팻말을 1차로 2천개 만들어 업소에 나눠주고 있다.

송경화기자 freehwa@hani.co.kr

 촛불은 많이 줄었어도 국민들의 기억속엔 아직 미국산쇠고기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이 남아있는게 사실이다. 미국산쇠고기가 어떨런지는 많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이런일들을 계기로 우리나라 소고기의 유통구조도 많이 개선되고 소비자들도 다양한 구매방법으로 소비습관이 많이 진화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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