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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16. 20:56
           

 자전거를 잃어버렸다가 하루만에 찾은적이 있다. 정말 신기하단 생각이 많이 들었던 일이었다. 자전거는 찾았지만 너무 화가 나서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나또한 경철서에 출석을 하여 진술을 하였다. 물론 지금은 경찰서로부터 연락이 없다. 그래서 그 사건이 어떻게 진척이 되는지 잘모른다. 한번 시간을 내서 경찰서에 전화를 해볼 생각이다.

지난 9월 30일날 일이었다. 아래글은 네이버카페인 전거로 퇴근하는 람들(이하 자출사)에 올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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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습니다. | 도난 게시판
전체공개 2007.09.30 11:21

http://cafe.naver.com/bikecity/254663


 알로빅스 500에 이어 위의 RCT300도 6월 30일날 잃어버리고 실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는 타야하니 6만5천원에 알톤 빨간색 클래식자전거(일명 바구니달린 아줌마자전거)를 구입했었죠. 그리고는 집사람과 함께 근처 부개역과 집을 오가며 사이좋게 타고있었습니다. 일단 이런 자전거는 확실히 도적놈들의 손을 덜 탈거라는 저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웬걸요? 7월 10일날 구입을 해서 타기시작한지 정확히 80일이되던 9월 28일 저녁 아내가 퇴근길에 집에 타고 가려고 부개역에 묶어놓은 자전거를 찾아보니 없는거였습니다. 자전거주차장의 주변 5대정도가 1열로 쫘~악 비어 있더랍니다. 남아있는건 난자당한 자물쇠들뿐...
그리고는 아내와 저는 결심했죠. 이젠 우리 자전거 새거타지 맙시다 하구요. 그리고는 어제 장을보기 위해 지역유선방송 사은품으로 받은 출처모를 자전거를 이끌고 장을 보러 부평 깡시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장을 마치고 집으로 걸어오는데(자전거가 짐을 실으면 잘안나가서 수레용으로만 사용) 우리자전거랑 비슷한 자전거가 PC방 앞에 주차된 다수의 자전거 무리중에 있는거였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꺼였습니다. 정말 이런 운이 있을까요?

우린 순간 흥분을 했죠. 그리고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했고, 일단 자전거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좀 시간이 흐르니 중학생과 고등학생 무리들이 내려오더군요. 그런데 우리가 자전거앞에 있어서 그랬는지 그 자전거만 안가지고 가더라구요.

저는 아직 우리 자전거를 훔친 놈은 PC방에 있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위트를 좀 부려볼 생각에(PC방 사장님께 주차좀 해야하니 빨간색 바구니 달린 자전거좀 옮겨달라고 부탁드릴 참이었습니다. 그럼 그 놈이 내려올거라고 생각했거든요.)올라갔는데 웬걸요? 현실은 생각대로 안되더군요. 사장님은 스낵류납품업자랑 이야기하느라 틈이 안나더군요. 그리고 PC방도 건물위의 옥탑에 올린 건물이라 출입구가 2군데더라구요. 더욱더 불안해지더군요.

 사장님이랑 이야기할 틈은 안생기고 2,3분쯤 지났을까? 그래서 도망갈까봐 불안한 생각에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는데 아까 우르르 내려왔던 그애들중에 2명이 다시 왔더군요. 그리고는 문자를 주고 받으며 기다리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더니 한명이 다가와서는 자전거의 번호키 자물쇠를 푸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놈이였구나하며 계단을 마구 뛰어내려가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탓에 그놈의 목을 손으로 후려잡으며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자기는 자전거 주인이 아니라더군요. 그런데 왜 너가 자물쇠를 푸냐?고했더니 친구부탁이었다나...자전거 주인의 위의 PC방에 아직 있다네요.

 그래서 그럼 내려올때까지 기다리자고 했죠. 되도 않는 소리에 휴대폰까지 뺏었습니다. 그리고는 아시는분 소개를 받고 형사에게 연락을 했죠.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형사분이 인천 서구에서 오시느라 50분가까이 걸리는거였습니다. 저도 참 민망했죠. 애는 잡아놨는데 경찰은 안오니 참 답답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더 가관인건 그 아이의 중간중간에 하는말이었습니다.

"언제오나요?"

저를 더 흥분하게 만든말은

"저기요! 저랑 같이 그냥 경찰서 가시면 안될까요???"

그때 심정은 그냥 면상을 후려쳐주고 냅다 바닥에 던져서 마구마구 밟아주고 싶더군요.

하지만 그럴수 없는탓에 참았죠.

결국 형사님은 오셨고 형사님이 그럼 자전거 훔친애를 내려오라고 하라며 휴대폰을 돌려주었더니,

연락은 없고 형사님과 같이 PC방에 올라간 도적놈친구라는 놈은 PC방에는 없다며 말을 번복하는 거였습니다.

결국 형사님은 도적놈친구와 그 도적놈을 더 찾아볼테니 먼저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자전거는 원래 증거물이기때문에 가져가야하는데 사진만 일단 찍고는 가져가시라고 하더군요.

근데 이게 맞나요?

그래서 제가 다시 물었죠. "다시 또 도난당하면 어쩌나요?"

웃으시면서 "글쎄요? 그래도 일단 가져가세요."

그리고는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피의자도 간단하게 경찰서에서 진술만 하고 일단 집으로 귀가조치할것이고,

본인도 피해자이기때문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오면 출두해서 간단히 진술을 해주셔야 할거라고요.

집에오면서 생각해보니 좀 그렇네요. 별로 큰일처럼 안다뤄줄거라고 대충 예상은 했지만...

내가 너무 쪼잔했나, 그냥 주의만 주고 자전거만 가져올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참고로 인천의 부개동과 서구심곡동의 좀 거리가 멉니다. 교통편도 안좋구요.

그런곳을 오가야한다니 괜한 짓을 벌렸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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