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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12. 22:10
           

 99년 4월에도 3조원 가까이 몰린 펀드가 있었다. 4개월이 지나자 무려 10조의 규모로 성장하게 된다. 그때 당시 난 대학2학년으로 솔직히 펀드라는 건 잘 몰랐다. 개념만 잡고 있을뿐 돈도 없고 재테크에 관해서는 관심밖이다보니 깊이 있게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당시 신문에서는 엄청나게 떠들썩했고 마치 당시에 우리나라에서 영업하는 증권사는 현대증권 밖에 없는것 같았다. 하긴 당시에 현대그룹은 잘 나가고 있었다. 그나마 IMF를 잘 버티고 있었으니깐... TV에서 광고까지 할정도로 바이코리아 펀드 열풍은 대단했다. 현대증권의 당시 이익치 회장(물론 사법처리 되었다)이 선도하며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증자를 위한 것이 목적이었고 곧이어 2000년이 되자 1년만에 이 바이코리아 펀드는 IT버블이 꺼지면서 허무하게 무너진다. 당시 2000년 1년간의 수익율은 무려 "- 43%" 요즘 펀드 가입자들 입장에서 보면 난리치고도 남을 수치다. 반토막이 났으니 말이다. 그렇게 당시의 바이코리아는 Un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8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2007년 11월 미래에셋의 인사이트 펀드가 엄청난 광풍을 몰고 있는 요즘. 바이코리아펀드와 비슷한 점이 참으로 많다. 하지만 다른점도 많은게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체질도 많이 개선되었고 인사이트 펀드는 국내투자에 국한되는게 아닌 글로벌 투자이다. 이런 차이점만 봐도 섣불리 과거 8년전 바이코리아펀드의 악몽이 재현될수 있다는 판단은 아닌것 같다. 단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모든 펀드가 비슷한 문제를 겪겠지만 그냥 좋다니깐... 남들이 하니깐... 하면서 빚을 내면서까지 펀드에 돈을 마구 넣는 사람들을 보면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