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숲, 계양산을 지켜주세요!
Google
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58)
재테크를 말하고, (206)
세상을 이야기하고, (77)
건물감성을 키우며, (49)
컴퓨터 문제도 해결하고, (10)
가족과 나를 사랑한다. (16)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M&A'에 해당되는 글 2건
2009. 1. 22. 14:53
           


사설 1/22


   대우조선 M&A 실패의 교훈


  대우조선해양 매각협상이 끝내 결렬되고 말았다. 인수·합병(M&A) 실패의 전말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을 팔려고 내놨고 한화그룹이 약 6조5000억원에 사겠다고 하고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선급금 3100억원을 떼이게 된 사건이다. 결론적으로 기업가치는 반 토막으로 떨어져 M&A를 강행하면 그룹이 재무위험에 빠지고 자산을 팔아 돈을 마련하려고 해도 경제 위기로 그 길마저 막힌 데 따른 불상사다.
  한화는 최소한 다음 세 가지 면에서 전략상 실수를 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첫째, 그룹 사활을 걸 정도로 중요한 딜에 대한 전략 수립이 밀도 있게 이뤄지지 못했고 적정 인수가격 산정을 위한 전문가 토론도 부족하지 않았느냐는 점이다.
  둘째, 한화가 이행보증금 3000억원을 낸 작년 11월 19일에는 이미 서브프라임 사태가 진행된 지 2개월가량이 경과할 정도로 국제 금융위기가 고조됐는데도 이러한 천재지변적 상황 변화를 무시했다는 점이다. 상황이 급변하면 전략을 수정하는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셋째, M&A 실행에서 최대 핵심인 자금 마련을 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나선 것은 너무 무모하단 점이다. 금융위기가 실물위기로 번지면서 매각자산 가치가 급락한 게 치명타를 가하고 말았다.
  산업은행으로서도 최종 입찰 적격자를 최소한 복수 이상으로 해야지 단순히 금액 기준으로 한화 한 곳으로 한 것은 스스로 퇴로를 차단한 우를 범했다. 또한 한화가 대우조선 실사를 할 장치를 마련해주지 못한 것도 책임이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은 법적 공방을 가려 일정 부분 손실을 배분해야 한다고 본다.
  산업은행은 2007년 대우조선 지분 매각을 발표한 후에도 정권교체기에 눈치를 보며 시간을 끌다 적기를 놓친 점을 반성해야 한다. 이와 함께 M&A 절차 개시 이후 대우조선 경영이 크게 악화되는 상황은 걱정이다. 좋은 인재가 빠져 나가고 작년 8월 이후 수주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은 기업가치를 추락시키고 있다. 국익에도 무척 해로운 일이다. 산업은행은 국제 자산가치가 폭락한 현 시점에서 대우조선 경영 안정에 우선하고 추후 밀도 있는 전략을 수립해 재매각에 나서야 할 것이다.


---------------------------------------------------------------------------------------------------------------------------------------------------------------------------


         : 작년 계약 체결 당시에 비해 한화그룹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상장기업 대부분이 전반적인 주가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한 탓에 기업가치는 줄어들고 있고, 주식을 팔아도 그때 생각했던 매각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 당시 매각 협상 대상자로 유력한 후보에는 포스코가 있었다. 포스코는 당시 엄청난 매출에 힘입어 현금보유액이 상당했지만 입찰금액이 한화보다 낮은 탓에 안타깝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2008. 8. 8. 12:30
           


너무 큰걸 먹었나? M&A 체했다

기사입력 2008-08-01 02:55 |최종수정2008-08-01 10:53 


배 불리려다 배 터질라… '소화 불량' 걸린 기업들

금호·두산·웅진·이랜드 등 M&A 주도 기업들

무리한 출혈로 속앓이… '승자의 저주' 시달려

금호, 4조 5000억 투입 유동성 위기 탈출 계획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호아시아나그룹 실적 발표회장. 그룹 계열사의 모든 사장들이 직접 나서 2시간 남짓 '그룹 사상 최대 분기별 실적과 영업 이익률 달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회의장엔 웃음꽃 대신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참석자들의 질문이 그룹의 자금 위기설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계열사 사장들은 '루머에 불과하다'며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 진땀을 뺐다. 불과 넉 달 전 대한통운 인수에 성공했을 때의 축제 분위기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재계에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 경계령이 내렸다.

사활을 건 싸움 끝에 M&A(인수합병) 경쟁에서 이긴 기업들이 승리의 축배를 내려 놓기도 전에 자금 위기설, 신용 등급 하락이란 역풍(逆風)을 맞고 있다. 자산·계열사 매각은 물론, 최악의 경우 인수한 기업을 헐값에 되파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금호 자금 위기설 진화에 진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유동성 자금 4조5740억원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대한통운 유상감자를 통해 2조원가량을 확보하고, 금호산업금호생명·한국복합물류 등 계열사 지분매각(7903억), 아시아나항공금호생명·아시아나항공개발 등 계열사 지분매각(5080억), 부산 밀리오레 등 매각(5000억), 대우건설 보유 유가증권 매각(2502억) 등을 통해 추가로 2조5000억원가량을 더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이제 더 이상 악성 루머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자산을 매각하면 당장의 위기는 넘어갈 수 있겠지만 향후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타격을 입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가 자금 위기설에 휘말린 것은 고가의 M&A가 원인이다. 재작년 11월 대우건설(6조4000억원), 올해 대한통운(4조1000억원)을 사들이는데 10조원 이상의 돈을 쏟아 부었다. 치열한 인수 경쟁 속에 인수가는 당초 예상의 2배 정도로 치솟았다.

그러나 그룹의 주력업종인 항공·건설·물류 사업은 고유가로 인해 계속 악화됐다. 고가의 기업 인수로 부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경기 상황까지 어려워지자 자금 위기 루머까지 나돌게 된 것이다.

이랜드, 홈에버 인수 2년 만에 되팔아… 밑지는 장사

이랜드그룹도 지난 5월 홈에버(옛 까르푸)를 삼성테스코에 2조3000억원에 팔았다. 2006년 4월 한국까르푸를 1조7500억원에 산 지 불과 2년 만이다. 이랜드는 까르푸 인수 당시 자기 돈은 3000억원가량만 넣고 나머지 자금은 재무적 투자자(FI)와 금융권에서 조달했다.

하지만 인수 이후 비정규직 파업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부채와 이자 비용이 눈덩이처럼 늘어났고, 견디다 못해 원금만 건지는 수준에서 물러났다. 기업 인수에 들인 비용과 시간, 이미지 실추 등을 감안하면 밑지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다.

올해 초 자기보다 덩치가 큰 하이마트를 인수한 유진그룹도 지난 5월 3000억원 상당의 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또 유진기업을 중심으로 시멘트자회사인 고려시멘트 등을 합병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금을 조달해 200%에 육박하는 부채 비율을 낮추고, 신용등급 하락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 최근 4년간 M&A를 통해 재계 30위권으로 도약했던 성장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두산·웅진은 건설 경기 악화 부담

작년 11월 세계 최대의 중소형 건설장비 업체인 밥 캣을 51억 달러(5조1000억원)에 인수한 두산그룹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세계 건설 경기 악화로 속앓이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극동건설을 6000억원에 인수한 웅진그룹도 국내 건설 경기 악화로 시름을 겪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종년 수석연구원은 "M&A는 성공 자체보다 성공 이후 시장에 대한 냉철한 전망과 시너지 효과 창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승자의 저주(The Winner's Curse)

경쟁에서는 이겼지만, 승리를 얻기까지 너무 많은 것을 쏟아 부어 결과적으로 많은 것을 잃는 현상을 뜻하는 말. 치열한 기업 인수·합병(M&A) 경쟁 속에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써내고 인수한 기업이 그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이 말을 쓴다. 미국의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세일러가 1992년 'The Winner's Curse'라는 책을 출간한 이후 학계에서 널리 쓰인다.

[방성수 기자 ssbang@chosun.com]

 우리나라 사람들을 평가절하할때 잘 사용하는 말이 남 욕하기좋아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등등이 있다. 수천억, 수조원이 오가는 천문학적인 돈앞에 기업들이라고 오죽하겠는가? M&A에 뛰어든 경쟁사들이 실패하자 여론을 형성하거나 루머를 제조 유포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계산도 없이 M&A에 뛰어들었다면 제 그릇이 부족함을 탓해야 할것이다. 이러한 후폭풍 또한 견디어내야만이 진정한 주인이 될수 있을것이다.

'재테크를 말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인기업시대  (0) 2008.08.20
다시 8% 예금금리 시대?  (0) 2008.08.09
정기적금 금리7% 돌파!  (0) 2008.08.03
어이없는 가계부...  (0) 2008.07.24
수익률 ―100%… '깡통' 펀드 있다  (0) 2008.07.23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