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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30. 23:48
           

 큰맘먹고 자전거를 사러 갔다. 인터넷상에서 유명한 둔촌동역의 성내샵을 찾아갔다.
가보니 정말로 두개의 가게가 나란히 있었다. 두 가게를 바라봤을때 좌측은 신샵, 우측은 구샵이었다.
신샵은 말그대로 새로 생겨서 신샵이었다. 신샵에서 내가 자전거를 구경하는 있는 동안 중년의 한 부부가 오셔서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잠깐 옆에서 들어보니 신샵 사장님의 전업은 야채가게였다고 한다. 불과 1~2년전의 이야기라고 한다. 그렇게 야채를 파시던 분이 자전거계의 이단아가 되어 지금 여기저기서 몰매를 맞고 있다고 하소연을 하셨다. 자기는 자전거의 저가시대를 열고 싶은데 여기저기서 다리를 건다는 것이었다.
 사장님의 소신을 펼수 있는 그런 유통시대를 고대한다고 말씀하셨다. 얼마전에는 시중에서 100만원짜리 자전거를 50만원에 팔았다고 했다. 그랬더니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단다. 하지만 사장님은 그래도 충분한 마진을 남겼다고 하셨다. 50만원에 팔아 25만원의 마진을 남겼고 그 100만원짜리 자전거의 원가는 25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지금 이게 우리 수입자전거의 현실이라고 하셨다. 이런 거품투성이 수입자전거의 유통구조를 나름대로 개선하고자 노력하시는 사장님이만 기득권 세력들이 만만치 않다는 말씀이다.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내가 고른 RCT Master Turbo의 조립과 세팅이 완료되었고 서비스로 전방라이트와 후방라이트, 물통받이를 받고 2만원짜리 속도계까지 해서 21만원(자전거19만원,속도계2만원)에 기분좋게 구입하였다.
 물론 성내샵 사장님도 돈을 벌기 위해 자전거를 팔겠지만 다른 자전거 판매상과는 다른 무언가가 느껴졌다. 뭐라그럴까? 무언가 커다란 포부같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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