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23. 19:56
공개매수란 어느 특정기업의 주식을 기간을 정하고 가격을 정해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적대적 인수합병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통 사용한다. 얼마전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社가 야후를 공개매수선언한 것이 좋은 예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게 되면 가격이 오르는게 이치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매입을 할까?
주로 그날그날의 시장가격에서 일정액의 웃돈을 얹어 사들이는 방법을 택한다. 하지만 보통 이런 기사가 나가면 상한가를 치며 급등하는 것이 다반사다. 때문에 공개매수를 선언한 기업이 원하는 만큼의 주식을 매입하기도 전에 급등한 주식가격때문에 자금난에 시달리기도 한다.
최근에 제일화재를 두고 한진과 한화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과거 한화의 형재들 재산분배로 인해 제일화재가 떨어져 나갔다. 그런상황에서 한진그룹의 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에 공개매수를 선언한 것이다. 이에 한화그룹측은 가만히 두고볼수 없다며 한진측의 적대적인수합병에 대항하기위해 51% 지분확보를 선언했다. 제일화재의 의장은 김영혜씨로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의 누나다. 김영혜씨는 현재 20%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이다. 그러므로 한화측은 31%의 추가지분을 확보해야만 한진의 적대적인수합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렇게 두개의 대기업이 제일화재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제일화재의 주가는 로켓을 쏘아올린 형국이다. 15일 9020원의 종가가 16일부터 연속 상한가를 치면서 2만600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