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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15. 14:28
           

어제 저녁 아내와 함께 장진 감독의 "바르게 살자!" 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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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살자

 친구가 재미있다길래 봤는데, 역시나 기대가 너무 컸었나보다. 생각보다 덜 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다.

 우선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을 오늘에서야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장진 감독 작품이 아니고, 장진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라희찬 감독 작품이었던 것이다. 워낙에 장진감독과 정재영은 떼어 놓을수 없는 사이라서 그렇게 오해했던것 같다.

보면서 느낀건데 과연 정재영 같은 사람은 실제 존재할까? 내 결론은 존재한다 이다.
하지만 그렇게 사는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것 같다. 영화에서처럼 일단 왕따가 되고 주위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가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직장생활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다고 말하는게 무엇인가? 바로 인간관계, 대인관계이다.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좋은 대인관계가 있으면 버티지만 일이 아무리 편해도 대인관계가 좋지 않으면 그 조직생활은 어려운 것이 되는 것이다. 극중 정재영은 어떻게 보면 이시대에 필요한 사람이다. 소신있게 사는 사람! 소신있게 지구력있는 사람! 끈기있게 성실한 사람!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 말이다. 하지만 우리들 현실은 어떤가? 우린 이런 사람들을 구제불능이라 부르고, 진상이며 앞뒤가 꽉! 막혀있다고 부른다. 군대용어로는 고문관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다수라면 세상은 좀 더디겠지만 발전하고 정직하게 돌아가고 좀더 믿는 사회가 구현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가 그렇지 않은가? 앞뒤 안보고 적당히 그때그때 급한대로 원리,원칙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발전만 추구하다 보니 그런것들이 쌓여서 체한게 아닌가 싶다.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좀 천천히 걸으며 소화를 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런 정재영 같은 경찰관이 많은 세상, 많은 사람들이 호박씨 까지 않는 세상, 그런세상을 기대해 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그런 소신을 가진사람이 아직은 많지 않다. 나조차도 그런것과는 솔직히 거리가 있다. 다른것서는 아무리 소신을 가졌다고 생각해도 식당에서 밥시킬때 나만 다른것 시키는게 소신이 아닌 것이다. 솔직히 직장내, 학교내에서의 소신은 대단한 책임의 감수아래 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진 이런 나를 허락하지 못한다. 그래서 난 오늘 파업갈 준비를 한다. 반면 파업에 불참하는 조합원들에게 성원을 보낸다. 그 사람들이 옳다는게 아니라 그 분들의 소신에 대한 갈채를 보낸다. 모두가 Yes할때 돌 맞을 각오하고 No할수 있는 그런 멋진 사람이 어떻게 보면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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