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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해의원'에 해당되는 글 1건
2008. 3. 23. 21:26
           
기사입력 2008-03-23 17:15
“국해의원(國害議員), 콩무원, 차서지우(借書之友), 오지라퍼….”

인터넷에서 통하는 신조어와 유행어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초기에 ‘방가방가’(반갑습니다)와 ‘ㅋㅋㅋ(웃음)’ 등 줄임말이나 변형어가 대세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사회상을 반영하는 등의 시사적인 이슈를 담은 신조어와 유행어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시대의 현실을 냉정하게 풍자하는 신조어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 네이버측의 설명이다. 공무원으로서의 직분을 다하지 못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공무원을 가리키는 ‘콩무원’이나 나라와 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국회의원을 뜻하는 ‘국해의원(國害議員)’ 등이 대표적 예다.

반면 우리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반영하는 신조어도 있다. 컴퓨터가 다운됐을 때 리셋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벌여놓은 일이나 인간관계 등을 고려하지 않고 하는 책임감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빗대는 ‘리셋 증후군’. 제 7차 교육과정 도입으로 내신이 강화되자 친구들 사이에서 책을 빌려주지 않아 생기게 된 사자성어인 ‘차서지우(借書之友·책을 빌려주는 진정한 벗)’는 우리를 씁쓸하게 하는 단어들이다.

아울러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는 뜻의 ‘지못미’와 취업에 성공한 이후에도 습관적으로 구직활동을 계속하는 증상을 병에 빗대 이르는 ‘구직 중독증’ 등도 최근 유행하는 신조어다.

물론 ‘방가방가’처럼 네티즌 특유의 재치가 돋보이는 독특한 신조어와 유행어도 여전히 인터넷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최고를 뜻하는 ‘킹왕짱’이나 컴퓨터를 의인화한 ‘컴군’, DMB폰을 줄여 부르는 말인 ‘댐비폰’ 등이 그 예다. 이밖에 ‘오지라퍼(오지랖이 넓은 사람)’와 ‘애플(한자어 愛와 영어 reply를 합친 말로 사랑이 담긴 긍정적 리플)’ 등도 네티즌의 재치가 돋보이는 신조어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처럼 매일 ‘오픈사전’에 등록되는 신조어와 유행어는 하루 평균 100건이 넘을 정도로 많다. 500건 이상 등록되는 날도 가끔 있다. 오픈사전이란 네티즌이 사전에 나오지 않거나 설명이 부족한 신조어에 대한 설명이나 의견을 직접 기록해 올리는 이용자 참여형 인터넷 서비스다. 기존 사전이 가지지 못한 시의성이나 구체성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NHN 관계자는 “네티즌이 날이 갈수록 더욱 정제된 정보들을 올리고 있다”면서 “유행어·신조어로 등록된 자료들은 새로운 정보로서 가치가 높아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하고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신조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인터넷 신조어 중 네이버의 추천 오픈국어에 선정되는 단어들은 실제로 최근 검색어로 많이 유입되는 단어다. 특정 분야 지식이 뛰어나 우수 이용자로 선발된 지식인 에디터들이 선정하고 있다. 욕설이나 비속어, 사회통념상 문제가 되지 않는 단어, 중복설명 단어가 아니라면 2∼3일 내에 등록된다.

출처. 파이낸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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