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5. 00:34
집사람과 함께 집에서 다운받은 영화 색,계를 봤다. 일부에서는 선정적이라고 말하고 일부는 잘만들었다고 말하고 의견이 분분한만큼 호기심 갔던 것만은 사실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양조위와 영화신인 탕웨이가 주연한 멋진 영화다.
보면서 중간중간에 지루함도 조금 느끼지만 2시간반가까이 되는 분량에 비하면 그정도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한 여자의 슬픈 러브스토리로서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움을 더한다. 시대적 현실을 뛰어 넘는 애절한 사랑으로 승화시키려 했지만 그녀는 넘을 수 없는 벽에 부딪치고 만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운명적인 만남은 자신의 거짓을 진심 앞에 무릎을 꿇게 하고 만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거짓 행위를 반복할수록 그녀의 내면 깊숙이 숨겨져 있던 진실한 마음은 더욱 꿈틀거리게 된다. 결국 자신의 진심 어린 그에 대한 사랑은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거짓을 물리치게 된다. 비록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지만 자신의 희생을 통해 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다.
그는 나라에 반하는 매국노이고 그녀는 누구보다도 강인한 애국운동가이지만 사랑이라는 힘은 그러한 하찮은 신분 정도는 거뜬히 넘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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