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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11. 07:41
           

기사입력 2008-07-11 02:57
환매 失機··갈곳없는 유동성… 펀드런 아닌 펀드인 '기현상'

#디자이너 김모(39ㆍ여)씨는 최근 반 토막 가까이 난 펀드(손실액 500만원)를 꼭 움켜쥐고 있다. 기억효과 때문이다. “몇 년 전 증시가 좋지 않을 때 주변 말만 듣고 환매해 손해를 봤는데 그 뒤 오르더라”라며 “이번엔 너무 급하게 내려 솔직히 팔 기회도 놓친 데다 당장은 애가 타도 언젠가는 오르지 않겠느냐”고 했다. 주가가 폭락할 때마다 증권사에 폭주하는 환매 문의도 부쩍 줄었다. 증권사 직원은 “환매보단 바닥을 더 궁금해 한다”고 전했다.

#회사원 정모(36)씨는 며칠 전 부모님의 여윳돈 3,000만원을 주식형펀드에 새로 넣었다. 그는 “은행 예금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라 돈 굴리기가 마땅치 않았는데, 코스피지수가 1,600선으로 내려왔을 때부터 매수시점을 살피다 더 내려가도 큰 손해는 안 보겠다는 생각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상한 일이다. 최근 우리 증시는 두 달간 20% 가까이 급락했다. 그런데도 주식 폭락의 세트메뉴로 불리는 ‘펀드런’(Fund Runㆍ펀드 대량환매)의 기미를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증시가 속절없이 하락세로 돌아서면 본전커녕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극한의 공포를 참지 못하고 포기(환매)하고 마는 게 인간의 본성이고, 이성으로 견디던 투자자도 소문에 치여 도미노처럼 환매대열에 참여하는 게 펀드런의 실체다. 우리 증시도 2000년과 2002년 이미 혼쭐난 적이 있다.

최근 우리 증시는 전문가들도 전망을 포기할 정도로 최악이다. 연중 최저점도 삽시간에 무너뜨렸고 바닥도 오리무중이다. 펀드런이 여러 번 등장해도 될법한 상황인데 오히려 펀드로 돈이 몰리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12일 이후 코스피지수는 1,700대에서 1,500선까지 폭삭 내려앉았지만 이달 8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는 19거래일 연속 순유입 행진(8일 기준 자산운용협회 집계)을 이어갔다. 최종집계일인 9일에는 93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하긴 했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팔려는 움직임은 미미하거나 없고, 사려는 욕구만 꾸준히 있는 ‘펀드인’(Fund In)인 셈이다.


최소한 펀드에서 벌어지는 최근의 ‘거꾸로’ 투자패턴은 3가지 이유에서 기인한다. 첫번째 이유는 안타깝다. 환매 타이밍을 놓친 투자자들이 손절매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 보통 환매욕구가 가장 큰 손실 구간은 고점대비 -10%에서 시작해 -20%에서 정점을 이룬다. 2000년(-20.84%)과 2002년(-20.33%)의 펀드런도 그랬다.

여기에 ‘인내하면 다시 오르더라’라는 기억효과도 가세한다. 그래서 펀드런은 보통 알려진 것과 달리 하락세가 아닌 상승세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전문가들 역시 펀드런이 일어날 지수대는 아니라고 얘기한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펀드런은 주가가 내려갈 때보다 올라갈 때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1,500선이 위협받는 지금이 아니라 1,700선까지 지수가 올라갔을 때 환매 움직임이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풍부하게 널려있는 시중자금이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펀드런을 막고, 펀드인을 키우고 있다. 은행 예ㆍ적금은 치솟는 물가 때문에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연지 꽤 됐고, 부동산시장마저 거품이 꺼질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오는 터라 그나마 가격이 한껏 낮아진 증시(저가매수)가 매력적인 대안이라는 판단이다.

끝으로 펀드투자 문화의 선진화를 들 수 있다. 지난해 펀드열풍 이후 장기 및 적립식 투자 패턴이 투자자의 인식 속에 자리잡으면서 웬만한 악재에는 내성이 강해졌고, 쉽사리 부화뇌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팀장은 “시장이 단기 급락해 손실이 너무 커서 환매가 쉽지 않고 예전과 달리 적립식 투자문화가 뒷받침돼 급격한 펀드 환매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다고 ‘위험 제로’인 것은 아니다. 코스피지수 1,480(거치식), 1,379(적립식)가 마지노선이라는 지적(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있다. 1,500선에서 횡보하고 있는 현 상황이 무너진다면 ‘펀드런’망령이 되살아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증권사들은 10일 증권협회 주최로 열린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고 입을 모으며 저가매수에 힘을 보탰다.

펀드런은 제쳐두고 펀드로 몰리는 자금이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아줄 방패막이 될지는 미지수다. “유입자금이 종목과는 상관없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인덱스펀드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이다. 펀드운용 주체인 투신권이 주식매수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도 문제다. 자금 수혈이 요행히 펀드런은 비껴가게 할 수 있어도 증시의 추가하락을 막기엔 2% 부족하다는 얘기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문준모기자 moonjm@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굼壙固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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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후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펀드부자들을 기대해볼수 있는 조짐이다. 진정한 투자는 인내하며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야만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것이 없듯이 몇년후를 멀리내다보며 당장의 고통은 인내하며 견뎌보자. 그리고 몇년후에 크게 웃는날을 기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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