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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20. 16:27
           
적은 돈으로도 ‘계란 한 판’ 산다


지난해 7월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하자 펀드나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끝물’ 투자에 나섰다. 하지만 10월 31일 2064포인트를 찍고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는 1500선까지 무너졌다. 이런 안개 속 장세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는 상품이 있다. 바로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Traded Fund)다. ETF의 장점과 투자 시 주의할 점, 인덱스펀드와의 차이를 알아봤다. ETF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과 ETF 펀드 상품도 소개한다.
개미’ 투자자 K씨는 업무시간 중 틈틈이 PC로 주가를 확인하는 데 여념이 없다.

쳐다본다고 오르면 온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보겠다는 K씨는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요즘 늘 가슴을 졸인다.

펀드매니저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불안해 직접 투자에 나선 지 1년 만의 모습이다. 자동차, 은행주, 정보기술(IT)주를 눈여겨보라는 분석에 나름대로 종목을 구성해봤지만 점점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지 어렵기만 하다.

펀드매니저의 설명에 고개만 끄덕이던 1년 전과 비교해 수익도 크게 늘지 않았다. 이런 K씨는 얼마 전 직장 동료로부터 새로운 상품을 추천받았다.

K씨의 직장 동료가 추천한 상품은 ETF다. ETF는 특정 벤치마크 지수를 좇아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다. 1993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였고 우리나라는 2002년에 도입했다.

시장이 상승하는 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지수 등락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상품으로 알려져 최근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동료의 설명이었다.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008년 8월 19일 기준 ETF의 총 자산 규모는 4조710억원이다.

하지만 시장이 급성장했다고 해서 ‘묻지마 투자’는 위험하다. ETF를 활용한 투자전략은 얼마나 위험을 견딜 수 있나, 자금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투자기간을 어느 정도 잡고 있나 등 내가 처한 조건을 잘 생각해서 짜야 한다.

ETF의 대표적인 종목은 코덱스200으로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따르는 코스피 상장기업들로 구성됐다. ETF 종목은 점점 다양해져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30개다.

대표지수를 따르는 코세프200, 코덱스200, 타이거200 외에 코스피 시장의 특정 업종지수를 추종하는 코덱스증권·코덱스자동차·타이거반도체 등의 섹터 ETF, 중대형 가치주·중대형 성장주 등 특정 스타일의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스타일 ETF, 홍콩·일본 등 해외에 투자하는 해외 ETF가 투자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스타일 ETF 중에서 우량주에 투자하는 블루칩 ETF나 배당주에 투자하는 고배당 ETF도 인기다. 일반 투자자에게는 대표지수 추종 ETF가 익숙하지만 섹터·스타일 ETF에 적절히 분산투자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으면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해외 ETF는 현재 중국·일본·브라질 증시를 따르는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8월 말께 미래에셋맵스운용이 브릭스·라틴아메리카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투신운용은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ETF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단기매매 유혹 물리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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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눈으로 가격 흐름을 확인해야 마음이 놓이는 K씨에게 ETF는 추천할 만한 상품이다. ETF는 실시간으로 펀드 가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식처럼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만큼 곧바로 매도·매수가 가능하다. 전화로 매매하거나 PC의 주식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거래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리스크가 분산된다는 점이다. 계란 한 개를 사면 그 계란이 깨졌을 때 투자자는 모든 것을 잃게 되지만 시장이나 업종 전체, 즉 계란 한 판을 사는 ETF에 투자하면 나머지 계란은 챙길 수 있다.

적은 액수로 시장 전체를 사들인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입맛을 당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거래세가 없는 데다 배당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ETF의 수수료는 연간 0.5% 선으로 일반 주식형 펀드 수수료인 1.5 ~2.5%보다 훨씬 낮다. 매도 금액의 0.3%를 내는 거래세도 없다.

거기에다 보유한 주식 현물의 배당금을 연평균 2회 이상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금세기 최고의 투자상품이라며 ETF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는 동료의 말에 K씨는 ‘뭔가 허점이 있을 텐데…’라는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ETF는 투자 전 상품의 거래량과 유동성을 잘 살펴야 한다.

섹터 EFT, 스타일 ETF는 대표지수 ETF처럼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매매 유동성이 낮을 수 있는데 유동성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지수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거래량이 적으면 매도 시 현금으로 차익을 얻기 어렵다.

해당 운용사의 과거 운용을 살펴 앞으로의 유동성을 점쳐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투자성향과 맞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ETF는 매매가 쉬워 장기 투자에 오히려 방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ETF는 원할 때마다 거래할 수 있어 단기적인 지수변화에 마음을 졸일 투자자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안정성보다 높은 수익률을 중시하는 투자자는 ETF가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종목을 바꾸는 운용과 다르게 보수적으로 지수의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시장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ETF는 시장이 좋지 않으면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다른 투자대상과 마찬가지로 손실을 이겨낼 수 있는 투자비중 안에서 투자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금을 여러 번 나눠 투자하고, 일정 기간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충고했다. 수수료가 싸다고 너무 자주 매매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아무리 거래 비용이 싸도 주식처럼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ETF는 개별 주식과 같은 방법으로 거래·결제되기 때문에 단기 투자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기매매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사제공 : 이코노미스트

주식투자의 매력은 뭐니뭐해도 뛰어난 환금성과 적은비용일 것이다. 게다가 심리적안정만 잘 다스린다면 수익은 덤으로 올 것이다. 하지만 주식에 관심을 가져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종목선정이 만만치 않다. 주식에 대해 점점 알아갈수록 갖고 싶은 주식은 많아지게 되고 어느새 내 계좌에는 백화점의 상품만큼이나 많은 종류의 주식들을 보유하게 된다.
 이런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다면 ETF가 상당한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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