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플레이션이란 단어에 대해 알아보자.
처음에 이 단어를 봤을때 난 egg와의 합성어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애그머니나...
예상을 빗나갔다. 그 애그를 이야기하는것이 아니었다. 일단 합성어는 맞다. 애그리컬쳐(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이다. 뜻을 풀어보자면 인플레이션은 맞는데 농작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근본원인은 농작물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데 비해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다 보니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콩, 밀, 옥수수 같은 농작물들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세계적 추세이다보니 농작물의 전세계적 재고가 계속 줄고 있어서 앞으로도 농작물 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이런 밀가루나 옥수수 콩등의 수요가 늘어난 것일까? 인구가 갑자기 늘어나서 그럴리는 없고... 바로 바이오 연료때문이란다.
 바이오연료란 옥수수나 밀같은 곡물들을 이용해서 만든다. 발효시키는 과정등의 화학처리 과정을 통해 휘발유와 같은 기능을 할수 있는 천연 연료를 만드는 것이다. 땅속이나 바닷속에서 끌어올리는 원유없이도 휘발유를 똑같이 만들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 바이오 연료는 석유나 석탄처럼 연료를 태울때 환경을 오염시키는 물질도 훨씬 적게 배출되므로 매우 친 환경적이다. 그리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요즘, 유가상승에 대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찾다보니 바로 이 바이오 연료가 뜨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곡물가격 상승을 일으키는 원인은 많다.
먼저, 중국이나 인도의 인건비 상승이 있겠다. 그동안 저렴한 노동력으로 많은 농산물들을 생산했으나, 중국과 인도도 꾸준히 경작지가 줄고 인건비는 고공상승중이다.
다음으로, 사료수요증가 있겠다. 육류소비는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상승중이다. 보통 소한마리를 키우기 위해서 소 몸무게의 10배에 가까운 곡물이 필요하다고 하니 사료 수요의 증가는 곡물가격에 영향력이 크다고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