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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13. 21:50
           

옥상으로 올라가는 방화문이 바람에 껵여 경첩부분이 망가졌다. 

3층 세입자분들이 옥상에 빨래를 널기 위해 올라오기에 수시로 사용하는 문이다.

문을 열면 경첩부분의 문모서리와 문틀사이에 틈이 생긴다.

문이 닫히지 않게 하기 위해 그 틈에 저기 뒤편에 보이는 스텐봉을 끼워넣었던 모양이다.

평소에는 제 기능을 했을테지만 강한 바람이 불었을때는 스텐봉의 간격을 유지하며

문이 닫히려 했기에 경첩부분의 돌기가 빠져 나오면서 방화문이 떨어지고 만 것이다.

세입자는 그저 바람이 세게 불어서 문이 떨어졌다는데...

문틈에 저런걸 끼워두시면 어쩌냐고 화를 낼 수도 없고...

나혼자 끙끙 앓기보단 조만간 말발굽을 달아놓는게 나을듯하다.


떨어진문을 보고 있으려니 화가 나지만 그래도 하루빨리 보수하는게 우선이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돌기부분만을 따로 팔지는 않는단다.

어떤 철물점에서는 용접을 하라는데 용접도 통 내키지 않는다.


근 2주 가까이 고민한것 같다.

그리고는 작은 볼트를 깍아서 만들기로 했다.



다양한 볼트들을 구해다가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찾는 기분으로 열심히 맞춰보았다.

다행히 적당한 나사를 발견했다.

볼트의 나사산 부분은 문틀에 달린 구멍에 쏘~옥 들어가는데 볼트머리부분이 문쪽의

구멍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그라인더로 적당히 갈아내었다.


문틀에 살짝 걸쳐놓고는 문을 달았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문을 새로 다는것에 비하면 한참 비용을 절감했다.


다행히 닫을때에도 잘 맞는다.


하루빨리 말발굽을 달아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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